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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록개발자 이야기 (5)
슬기로운 개발자 생활

귀국 준비 일본에서 일한 지 3년.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기간이 아닌가 싶다. 난 정확히 만 3년 만에 귀국하였다. 귀국해서는 왜 일본에서 잘 일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는지 질문도 많이 받았다.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, 일단 향수가 아닌가 싶다. 그때 당시에는 일본에서 잘 적응했기 때문에 부정했지만, 내 깊은 곳 한곳에서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 있었던 거 같다. 그리고, 내 장래에 대한 걱정이었다. 아무리 내가 일본에서 잘하고 인정받았을 받았을지언정 난 그곳에서 외국인 노동자였다. 외국인으로서 일본어를 잘하게 되어도 그들보다 못했을 것이고, 진급하더라도 그들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거다. 또, 내 아내와 그때는 태어나지 않았지만 내 아이가 일본 사회에서 아무 탈 없이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..

내가 예전에 일했던 곳은... 먼저 이야기를 하기 전에 내가 일했던 곳에 설명하려고 한다. 일본에서 개발 업무를 한 지 2년 6개월도 되어가는 시점이 있었다. 그 한 곳에서만 1년 6개월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. 그곳은 한 50평 정도의 넓은 공간에 고객사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프로젝트도 하고 회의도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시 바로바로 대응을 할 수 있게 되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. 아무래도 고객사 직원들과 같이 있다 보니 딴짓하기에는 여간 눈치가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. 뭐,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눈치가 보여도 그냥 무시하는 경지에 오르기도 했지만 말이다. 화사 온 일본인 오타쿠 대략 근무 현장의 배경은 그렇고, 이제부터 내가 이야기하려는 사람은 현장에 들어와서 1년 정도 같이 있었던 일본..

여성 개발자와의 첫 만남 첫번째 프로젝트가 끝나고, 새로운 프로젝트를 새로 입사한 일본인 여성 개발자와 같이 투입이 되었다. 내가 기억하는 그 여성 개발자는 곁모습은 한국 사람과 비슷해 보였는데, 담배를 상당히 많이 폈다. 이분 매시간 마다 피기도 하고, 줄 담배도 잘 피기도 하였다. 그때는 나도 담배를 폈기 때문에 같이 피면서 여러가지로 대화를 해 보기도 했는데, 그렇게 좋지도 나쁜 이미지는 아니었던 사람이었덜 걸로 기억한다. 이 여성 개발자와 프로젝트 진행 프로젝트 진행에 앞서 발주처의 고객과 우리 측은 이 여성분과 PM 한명, 그리고 나까지 해서 미팅을 하게 되었다. 그 때 당시만 해도 난 일본어를 잘 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 거의 듣기만 하였고, 이 여성분은 일본인이었기에 업무에 대해 상세히 나보다..

일본어 못하는 개발자 개발자로서 첫 직장 생활을 일본에서 시작한 나는 초기에는 일본어를 무지 못했다. 어느 정도였냐면, SI 업체로써 현장 면접을 볼 때, 면접관이 하는 말을 거의 못 알아듣는 건 당연했고, 앵무새처럼 외운 내용을 줄줄이 울프뿐, 말을 거의 못 했다. 그도 그럴만한데 일본어를 10개월 공부하고 넘어갔으니, 유창하게 일본어를 할 수 없는 건 당연한 거였을 것이다. 한번은 일본인 면접관이 내가 일본어로 더듬더듬 말하는 것을 듣고는 나를 앞에 두고 "현장에 투입해도 괜찮을까?"라고 혼잣말하듯이 말을 하였다. 그 말에 나는 당당히 "괜찮습니다"라고 대답했다. 그러자, 그 면접관은 갑자기 표정이 심각하게 변하였고, 바로 "빠가야로!"라고 외쳤다. 그러고 이어서 "뭐가 괜찮다는 거야?"라는 말을 반..

개발자가 되기 위한 내 학창 시절 초중고등 시절 난 공부를 매우 못했다. 안해서 못한건지 못해서 안한건지는 정확하게는 말 못하겠지만, 어째든 성적이 매우 안좋았다. 등수로 따지자면, 뒤에서 2번째였던 적도 있었는데, 당시 꼴찌었던 녀석이 운동부였다는 걸 감안하면, 내가 꼴찌라고 봐야 할거 같다. 지금 와서야 핑계를 대자면, 그때 당시에는 학교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. 그리고 내가 성적이 좋아져 등수가 높아지면, 누군가의 등수가 그 만큼 내려가야 한다는 것에 그 성적 등수 리그에 왠지 참여하고 싶지 않은 반항심도 있었던거 같다. 우리 부모님도 내가 공부를 못하는것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으셨는지,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는 별로 주지 않으셨다. 그 당시 내 관심은 오로지 컴퓨터였다. 컴퓨..